이바디 썸네일형 리스트형 [201008 / 기억] 그들이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는 방법 - 기억 by 빛바랜편지 한 새끼고양이가 남고 기숙사로 들어왔다. 사람 손을 많이 탔었는지 애교도 많았다. 아이들은 그 귀여운 모습에 우유 등을 주며 고양이를 키우려했지만 하루도 못가 사감에게 적발되어 다시 내어놓아야 했다. 바로 그 다음날 저녁, 고양이가 돌아왔다. 하지만 교통사고라도 당한 것인지 고양이는 허리 아래 절반을 쓰지 못했다. 꼬리가 축 늘어진 채 뒷다리를 질질 끌며 앞다리만으로 기어다녔다. 측은함을 견디지 못해, 아이들은 최대한의 보안을 유지하며 몰래 키우기 시작했다. 귀엽다고 키우긴 시작했다만, 멀쩡한 고양이라도 배변훈련을 시킬 줄 몰랐을텐데 뒷쪽을 전혀 못쓰는 고양이를 키우려니 애로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. 어떤 음식을 주어야하는지 몰라 우유나 과자를 주었고, 당연히 설사를 하게 됐고, 거의 거동을 할 수 없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