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시내 썸네일형 리스트형 [201101 / 망각] 잊었던 그 사람이 생각나요, DJ by 빛바랜편지 인간의 감각 중 무의식과 본능에 가장 가까운 것이 후각과 청각이 아닐까 한다. 후각과 청각은 어머니의 태내에 있을 때에 완성되며 생존 본능적으로 가장 발달된 기관이다. 붐비는 지하철에서 익숙한 향수를 맡았을 때, 뒷통수가 아찔한 그 느낌은 언어로 설명하기 어렵다. 게다가 그 후각은 장기기억과 관련되어있어서 가장 잊기 힘든 감각이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의 그 느낌은 명확하게 어떤 표제를 붙일 수 있는 것이 아닐 경우가 많다. 다른 감각요소보다는, 향이라는 것이 다른 향과 간섭이 심하다든가, 개인의 체취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든가, 감각을 느끼는 사람의 신체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등 그 바운더리가 매우 불분명하기 때문이다. 그에 반해 청각은 원초적이면서도 그 표제가 확실한 편이다. 특히 음악은 그 음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