깨달음 썸네일형 리스트형 [201004 / 길] 많은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지만 얻은 것이 더욱 많았어 by 빛바랜편지 애초에 '길'이라는 주제를 던졌을 때, 유재하(김현식)의 '가리워진 길'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. 마치 실내악과 같은 아름다운 편곡과 섬세한 가사가 마음에 들어 퍽 자주 듣고있었기 때문이다. 그렇게 글거리를 찾으며 보내는 시간동안 예상치도 못하게 내 속에 있는 많은 결함과 무지를 깨닫게 되었다. 따라서 '가리워진 길'의 가사처럼 어떤 길로 가야할까의 고민이나 두려움보다는, 어떤 길을 걸어왔나, 잘 걸어왔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며 지냈던 것이다. 무엇을 몰랐던 것인지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깨닫게 되면, 이를 원인으로 저질렀던 실수를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을거라 믿었고, 해결할 자신이 있었다. 깨달음이란 뒤늦게 마련이어서 이미 상황은 심각해질 대로 심각해진 뒤에 깨닫게 된다. 눈치없는 나의 경우는 속된 말로 볼장.. 더보기 이전 1 다음